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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딩

서러운 날 오늘 그냥 갑자기 우울하고 답답했다.요 며칠간 조금 초반에 도졌던 그 우울함과 답답함이 스물스물 올라오더니,오늘 아침에 딱 눈을 뜨니 갑자기 그것이 확 올라왔다.그렇게 침대위에 누워서 그냥 멀뚱멀뚱있다가,그냥 컴퓨터를 했다.기사 써야할 게 있는데, 의욕도 안나고.그냥 해야지해야지 하면서, 스트레스만 받고, 하지도 않고,그렇다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그렇게 시간만 보내다가 밥먹을 시간이 돼서 밥을 사러 나갔다.혼자 푸트코트를 가고 있는데, 푸트코트 앞 하수구에 발이 빠져서 넘어졌다.종아리가 다 쓸리고 발이 너무 아프고,아파서 챙피하다는 생각도 안들고, 슬리퍼도 빠지고...다행히 친절한 남학생 두명이 와서 직접, 철조망을 들어올려서 슬리퍼도 건져주고..괜찮냐고 물었는데, 너무 아파서 괜.. 더보기
어느 교환학생의 semester break 일기 더워서 일어난다. 오늘은 일찍일어났으니 공부좀 해볼까 마음먹는다. 아 근데 30분만 컴퓨터하고 진짜 공부해야지 마음먹는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된다. 밥먹고 진짜 공부해야지 마음먹는다. 아 근데 딱 30분만 컴퓨터해야지 한다. 어느새 저녁시간이 된다. 아 밥먹고 진짜 공부해야지 마음먹는다. 아 근데 30분만 컴퓨터해야지 한다. 어느새 잘시간이 된다. 아 내일은 진짜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 하지말고 공부해야지 마음먹는다. 더워서 일어난다. 30분만 컴퓨ㅌ...... 하....미친... 더보기
[130531] 깨치고 나아가 끝내이기리라 오후3시쯤 문자가왔다. 약어가 너무 많아서 처음에 말레이어인 줄 알았다. 잘못 보낸 문자인 줄 알고 씹으려했는데.. (그랬으면 큰일날 뻔)혹시나 나한테 보낸건가 하고 누구냐도 물어봤는데........아기다리 고기다리던 Mr.K의 문자!!!!!!!!!!!!!!!!!!!!!!!!!!!!!!!!!!!!!!!!!! ㅠ______________________ㅠ비자가 나왔다며................설마 꿈인가 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권을 받는 직전까지, 이게 진짜인가 내 여권을 볼 수 있나 했는데............. 아 진짜였어 ㅠㅡㅠ여권이 준비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 2주동안 그렇게 미워보이던 international office직원들도 그렇게 착해보일 수가 없었다 ㅠㅠㅠㅠ그렇게 여권을 .. 더보기
비자때문에 집에 가고싶은 날. 오늘 내 기분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지친다' 이 세글자 뿐이다.이제 정말 지친다.맨날 이렇게 시간낭비해서 조금이라도 진전됨이 보인다면 그래도 나을텐데.전혀. 책임감이란 찾아볼 수 없는 이곳. 어제는 또 무슨 비자센터를 가서 Mr.K란 사람을 찾아가라해서.오전 수업이 하나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새벽부터 일어나 비자센터를 갔다. 오피스에 가서 Mr.K를 찾으니 한 남자가 나와서 그 사람은 왜찾냐고 짜증섞인 말투로 물었다.비자때문에 왔다고하니, 방쿳홀로 가라고 했다. 누가 Mr.K를 알려줬냐고 짜증내면서.그랬더니 나때문에 비자도 이미받고, 아침일찍 수업도 없는 roh오빠가 이미 6번이나 갔는데, 똑같은 말만 반복해서,거기서 여기서 가보라고 알려줘서 왔다니까.자기가 Mr.K란다 ㅡㅡ;;;;아...이런 미친.. 더보기
비자때문에 개빡친날 2 교환학생와서 매일 있었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려했지만, 사실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여유라는게 너무바빠서 여유가 없다는 게 아니다.사실상 한국에서보다 학점도 적게 들을 뿐더러, 정말 한국에서 듣는 전공수업같은 수업을 듣는게 아니라.그냥 문법수업같은 영어수업을 듣다보니 부담도 크진 않다.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일 뿐이지, 수업이 듣기 쉽다는 건 아니다.그 쉬운 수업도 수업의 거의 6,70 %를 못알아듣는데다가, 이것저것 사소한 데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아 비자얘기를 하려다가 이렇게 서론이 길어졌는데, 내가 왜 여유얘기를 하느냐..이 비자때문에 간만에 생긴 황금같은 이 여유를 엄청나게 낭비했기 때문이다.이제 거의 나를 압박했던 발표들과 시험들이 끝나고 수업이 하나둘씩 종강하는 마당에,엄청.. 더보기
비자때문에 개빡친날 무비자로 입국해서 3월초에 학생비자 신청하고, 5월 중순에 오래서 오늘 인터네셔널 오피스에 갔는데 나랑 같은 날, 아니 심지어 내가 신청한 다음날 비자신청했던 내 룸메는 비자가 나오고, 나는 안 나왔다.난 여행욕심도 없고, 비자가 뭐 2학기 전에만 나온다면 사실 상관없지만,다다음주에 엄마가 나를보러 태국까지 온다해서 이미 비행기 표를 예약해놓은 상태이고,(난 말레이시아에 있지만, 태국에서 엄마랑 만나기로 함)다음달에는 방학이 끝나자마자 베트남에 놀러갈 계획이라서 베트남행 비행기까지 이미 예약해놓은 상태.내 룸메랑 내가 비자 기다리고 있는데, 내 룸메가 먼저 여권을 받아서, 나도 당연히 나오겠거니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다욘캉' 부르길래 기쁜 마음으로 갔는데비자가 아직 안나왔다고.............시팔.. 더보기
지금 이 일기를 쓰는 순간도 너무 불안하고 걱정된다.내가 지금 이 일기를 쓰는 순간이 아까울정도로,사실 요즘 순간순간이 아까울정도로 열심히 사는 것도 아니다.사실 지금 아니 요즘 매순간순간은 진짜 일분일초가 아깝게 열심히 살아야될 때다.분명히 중요한 시간이고 알차게 써야될 시간인 걸 아는데 이렇게 쓰고있는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정말 내가 자초한 일인데도 불안하다.여기오고나서 모두 나 빼고 다 잘 살고, 잘하고있는 것같다.나만 이렇게 매번 뒤쳐지고 불안하고 모든지 안되는것같다.뒤쳐진다고 죽을동살동 노력하는 것도 아니다.요즘은 뭐든지 하나하나가 두려워서 잘 하지도 못한다.그리고 전에도 조금 깨닫긴 했지만, 여기에 와서 난 뭘 하나 혼자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깨닳았다.매번 안일하고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 더보기
타지에서 느낀 한국인의 정. 오늘 천사님께서 첫시험 끝난 기념으로 저녁을 사주신다고 해서 암팡에서 저녁을 먹고,잠시 떡과 김치를 사려고 한인마트에 들렸다.한국인 주인아주머니가 계셔서, 여기 오신지 올마나 되셨냐고 여쭤보았다.온지 17년이나 됐다고 하셨다.무려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살고 계셨다.한국에 계실 때 어디사시냐고 하셨더니 서울이라고 답하셨다.그래서 저도 서울에 살았다며 서울어디냐고 여쭤보니,양천구 그 근처라고 대답하시길래, 나는 또 반가워서저는 강서구에 살았다고 말씀드리니,아주머니께서 반가우셨는지, 아주머니가 계셨던 동네를 설명해주시며보건소 근처에 도시가스가 있는데, 그쪽에 살았다고 하시며 폭포도 있었는데 이름이 잘 기억안나신다고 하셨다.나는 또 반가워서 저 강서보건소 근처에 살았다고 하시니까.아주머니.. 더보기
정신없던 출국날 더보기
[교환학생 준비] 교환학생 면접 교환학생 면접 며칠전만해도 나는 면접이 영어면접인줄 몰랐다....그저 그냥 ... 한국어로 대충 인성면접같은 류의 면접인줄 알았는데...순간 설마...설마...해서 국제교류원에 전화를 드려서, 면접이 영어면접이냐고 여쭈어보니'교환학생을 가서 영어로 수업하는데, 당연히 영어면접이죠!' 라는 답변...아 나는 진짜 왜이리 멍청한가...........그렇지... 당연히 영어로 수업을 하러 가는데... 당연히 영어로 면접을 보겠지....근데 도대체 엄두가 안났다.나는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할 영어 수준도 아니고.. 영어로 물어보는 질문에 바로 대답을 영어로 유창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 아닌데 영어면접을 대체 어떻게 해야한단말인가...머릿속에 영어면접 보는 상상을 하니, 정말 숨이 턱 막혔다...ㅠㅠ그래서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