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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딩/응답하라 2013

Hari Raya 지금 말레이시아는 'Hari Raya'기간이다.뭔지 잘은 모르겟지만, 우리나라의 설날이나 추석만큼 큰 명절 중의 하나이다.그리고 말레이시아 무슬림들은 이 기간동안 'fasting'이라는 걸 한다. 때문에 약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그래서 이 기간동안은 식당 오후7쯤에 무슬림 사람들로 넘쳐난다. 많은 사람들이 fasting시간이 끝나자마자 식사를 하기위해, 7시쯤에 예약을 해놓기 때문에 자리잡기가 매우 어렵다...여하튼 그냥 'Hari Raya'동안 먹지 못하는 무슬림들을 보며 '왜 이런걸 할까 힘들겠다...' '먹는 거 좋아하는 나는 무슬림 절대 못해...'라는 생각밖에 안했던 나였는데,오늘 친구한테 약간 놀라운(?) 말을 들었다.방학중에 연락이 온 말레이시아 친구 Zakiah.. 더보기
첫 성적. 감사합니다. 교환학생 오고나서 첫 성적.수업같이 들었던 친구들 페이스북에 성적얘기가 올라오길래, 며칠간 성적이 올라온 것 같긴한데 확인하기가 무서워서 확인을 안했다.그리고 큰맘먹고 오늘 딱 SMP를 들어갔는데..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A라니...그동안 성적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고, 내가 늘고있긴한건가.. 여기서 얻은게 뭐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우울하게 지내왔었는데.그간의 우울함이 'A'라는 단어 하나로 위로가 됐다.정말 성적을 받고 '아 그동안 내 노력의 결과가!'라기보다 '응? 내가?'라는 생각.이 성적을 받고 딱 이 말이 하고싶었다.'정말 저에겐 과분합니다.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이 식상한 문장이. 지금 내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의 문장이다.영어도 제대로 못알아들어서 과.. 더보기
태국에서의 따뜻한 마음. 태국에 와서 하루하루 기록을 남겨야겠다 생각했지만하루 일정에 매번 지쳐 잠들기 마련이었다.그런데 오늘 이렇게 다시 블로그를 켠 이유는오늘 받았던 이 따뜻한 마음때문.방콕에 있는동안 '아 오늘은 여길 다녀왔네'라는 마음보다,이렇게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안고 숙소로 돌아오는 밤은 처음이었다.오늘은 매끌렁 위험한 시장다녀왔다.기찻길에서 그 더운 날씨에 장사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사람들.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띈 분은 시장 첫번째 끄트머리에서 천막도 없이, 목도 좋지 않은 곳에서 몇가지의 과일을 팔고 계시는 할머니.워낙 뭔가를 사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지라. 시장이지만 그냥 구경에 의의를 둬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과일을 팔고계시는 할머니를 뵈니, 갑자기 원래 좋아하던 망고스틴이 갑자기 더 먹고싶어졌었다.시장을 .. 더보기
2주끝 베트남을 다녀와서 이렇게 기숙사다.늦게까지 불을 켜놓고 컴퓨터로 라디오를 들어도 눈치보이지 않고.오랜만에 이렇게 진정한 졸림을 느끼는 것도 오랜만이다.2주동안 다른 나라에 있다보니 말레이시아가 그리웠다.딱 기숙사에 도착하니, 뭐 집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안정된 기분?이 졸리고 여유로운 마음이 내일 아침 자고 일어나면 사라질 것 같아서 이렇게 기록.여행중에 다이어리를 안 가져가서 그런지, 이렇게 달력을 보고 뭘 해야할지 생각하고 기록해보는 것도 참 좋다.싱가폴은 LCCT만 걱정이고 다른건 걱정이 안되니, 어떻게 태국이나 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이렇게 2주도 지나간 것 처럼...내일은 방청소좀 하고, 뭐 복사도 하러 가고.. 다시 또 UPM안에서의 생활을 다시 해야겠다.아 올드플랫에 편지지도 사러가.. 더보기
설레는 여행 '설레는 여행' 이 단어가 당연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여기있는동안 그닥 여행에 관한 좋은 기억이 많이 없었기에, 정말 희귀한 단어가 되었다..그렇게 여행이 싫어지려고 하려는 찰나, 혼자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했다.치안도 좋고, 거리도 깨끗하고 그래서 그런지 다른 여행에 비해 설레고 기대가 됐다.그 흔한 '설레는 여행'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날이 이제야 왔다 ㅋㅋㅋㅋ그리고 그 마음을 가득 안고, 방금 숙박을 예약했다.그저 숙박 하나 예약한 것 뿐인데 왜이렇게 설레는지 ..ㅎㅎㅎㅎ여기와서 깨닳은 거지만, 항상 누가 옆에 있어줘야만 하는 독립심없는 나이기에,숙박 하나 예약하는데도 걱정이 많았지만.방금 충동적으로 숙소를 딱 예약했다!으흐 너무 뿌듯하다 ㅋㅋㅋㅋㅋ그냥 무슨 캡슐모양 게스트하우스라는데, 그것때문에.. 더보기
서러운 날 오늘 그냥 갑자기 우울하고 답답했다.요 며칠간 조금 초반에 도졌던 그 우울함과 답답함이 스물스물 올라오더니,오늘 아침에 딱 눈을 뜨니 갑자기 그것이 확 올라왔다.그렇게 침대위에 누워서 그냥 멀뚱멀뚱있다가,그냥 컴퓨터를 했다.기사 써야할 게 있는데, 의욕도 안나고.그냥 해야지해야지 하면서, 스트레스만 받고, 하지도 않고,그렇다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그렇게 시간만 보내다가 밥먹을 시간이 돼서 밥을 사러 나갔다.혼자 푸트코트를 가고 있는데, 푸트코트 앞 하수구에 발이 빠져서 넘어졌다.종아리가 다 쓸리고 발이 너무 아프고,아파서 챙피하다는 생각도 안들고, 슬리퍼도 빠지고...다행히 친절한 남학생 두명이 와서 직접, 철조망을 들어올려서 슬리퍼도 건져주고..괜찮냐고 물었는데, 너무 아파서 괜.. 더보기
어느 교환학생의 semester break 일기 더워서 일어난다. 오늘은 일찍일어났으니 공부좀 해볼까 마음먹는다. 아 근데 30분만 컴퓨터하고 진짜 공부해야지 마음먹는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된다. 밥먹고 진짜 공부해야지 마음먹는다. 아 근데 딱 30분만 컴퓨터해야지 한다. 어느새 저녁시간이 된다. 아 밥먹고 진짜 공부해야지 마음먹는다. 아 근데 30분만 컴퓨터해야지 한다. 어느새 잘시간이 된다. 아 내일은 진짜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 하지말고 공부해야지 마음먹는다. 더워서 일어난다. 30분만 컴퓨ㅌ...... 하....미친... 더보기
[130531] 깨치고 나아가 끝내이기리라 오후3시쯤 문자가왔다. 약어가 너무 많아서 처음에 말레이어인 줄 알았다. 잘못 보낸 문자인 줄 알고 씹으려했는데.. (그랬으면 큰일날 뻔)혹시나 나한테 보낸건가 하고 누구냐도 물어봤는데........아기다리 고기다리던 Mr.K의 문자!!!!!!!!!!!!!!!!!!!!!!!!!!!!!!!!!!!!!!!!!! ㅠ______________________ㅠ비자가 나왔다며................설마 꿈인가 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권을 받는 직전까지, 이게 진짜인가 내 여권을 볼 수 있나 했는데............. 아 진짜였어 ㅠㅡㅠ여권이 준비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 2주동안 그렇게 미워보이던 international office직원들도 그렇게 착해보일 수가 없었다 ㅠㅠㅠㅠ그렇게 여권을 .. 더보기
비자때문에 집에 가고싶은 날. 오늘 내 기분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지친다' 이 세글자 뿐이다.이제 정말 지친다.맨날 이렇게 시간낭비해서 조금이라도 진전됨이 보인다면 그래도 나을텐데.전혀. 책임감이란 찾아볼 수 없는 이곳. 어제는 또 무슨 비자센터를 가서 Mr.K란 사람을 찾아가라해서.오전 수업이 하나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새벽부터 일어나 비자센터를 갔다. 오피스에 가서 Mr.K를 찾으니 한 남자가 나와서 그 사람은 왜찾냐고 짜증섞인 말투로 물었다.비자때문에 왔다고하니, 방쿳홀로 가라고 했다. 누가 Mr.K를 알려줬냐고 짜증내면서.그랬더니 나때문에 비자도 이미받고, 아침일찍 수업도 없는 roh오빠가 이미 6번이나 갔는데, 똑같은 말만 반복해서,거기서 여기서 가보라고 알려줘서 왔다니까.자기가 Mr.K란다 ㅡㅡ;;;;아...이런 미친.. 더보기
비자때문에 개빡친날 2 교환학생와서 매일 있었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려했지만, 사실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여유라는게 너무바빠서 여유가 없다는 게 아니다.사실상 한국에서보다 학점도 적게 들을 뿐더러, 정말 한국에서 듣는 전공수업같은 수업을 듣는게 아니라.그냥 문법수업같은 영어수업을 듣다보니 부담도 크진 않다.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일 뿐이지, 수업이 듣기 쉽다는 건 아니다.그 쉬운 수업도 수업의 거의 6,70 %를 못알아듣는데다가, 이것저것 사소한 데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아 비자얘기를 하려다가 이렇게 서론이 길어졌는데, 내가 왜 여유얘기를 하느냐..이 비자때문에 간만에 생긴 황금같은 이 여유를 엄청나게 낭비했기 때문이다.이제 거의 나를 압박했던 발표들과 시험들이 끝나고 수업이 하나둘씩 종강하는 마당에,엄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