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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딩/응답하라 2014

설 단기알바 2013, 2014년 두번 다 설 배송 단기 아르바이트를 했었다.2013년에는 설날선물배송이 가기 전에 전화로 주소확인을 하는 업무..2014년에는 매일 업무가 약간 바뀌긴했지만 선물접수를 받는 일이었다.. 설선물을 계산해서 나오면 우리는 사진 왼쪽처럼 저렇게 앉아있다가 접수를 받는 그런 일이다. 가끔 이렇게 운반업무팀을 도와 테이핑(?) 작업을 돕기도 하고.. 2013년에도 그렇고 2014년에도 그렇고 늘 일이 지루했지만, 매번 내 힘의 원동력이 되었던건 바로 이 식사시간! 가끔가다 이렇게 '~데이'라고 해서 특식이 나오기도 한다. 분식 킬러인 나는 .. 아마 기억은 잘 안나지만 먹고 또 먹었을듯.. ㅋㅋㅋㅋ 점장님이 컵라면을 쏘는 특별한 날도 있었는데,점장님이 직접 컵라면을 나눠주시던... 난 그냥 .. 더보기
대학생으로서 그리고 강릉에서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대학교 입학 후 매번 종강하자마자 바로 집에 가서 서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었는데.. (몰래산타 봉사하면서..)작년엔 교환학생때문에 외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었고..이번에는 크리스마스가 되도록 강릉에 남아있게 돼서 강릉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다.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별 감흥도 없었는데그래도 날이 날이니만큼 나도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해낸 것이 미사드리러 성당에 가는 거였다..ㅋㅋ어쩌면 천주교 신자로서 성탄미사를 드리러가는 건 당연한 거겠지만..이런저런 이유로 4년동안이나; 냉담을 하고 있었고 또 강릉에 그렇게나 있으면서도 강릉에 성당은 한번도 한 가봐서..내가 언제 또 강릉성당을 가보겠나라는 생각에..! 그것도 성탄절에..!그래서 솔올성당을 찾았다.원래는 이브.. 더보기
인턴 탈락 저저번주, 취업캠프에 다녀오고 편집국장오빠로부터 취업캠프때 열심히 썼던 자소서 활용 좀 해보자며, 이걸 보내왔다. 12월까지는 그냥 백수생활 즐기면서 아무생각없이 지낼 계획이었는데, 갑작스레 이런 기회가 생기니 욕심이 생겼다.지원일 4일남겨놓고 부랴부랴 자소서 작성에 들어갔다.그 전에 마지막 기말시험도 남겨두고 있던 터라 약간 정신이 없었는데..원래 되든 안되든 무조건 내 눈앞에 있는 기회는 무조건 잡으려고 노력해보자는 주의기 때문에 시험준비를 병행하며 자소서 작성에 들어갔다. 첫번째 문항은 'JTBC는 나를 왜 뽑아야하는가 설명하시오.'두번째 문항은 'JTBC의 프로그램 중 하나를 골라 장단점을 쓰시오.' 우선 자소서를 늘 작성하면서, 난 정말 좋고 괜찮은 사람인데 막상 나를 왜 뽑아야하냐고 하냐고 물.. 더보기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졸려ㅕㅕㅕㅕㅕㅕㅕㅕㅕㅕㅕㅕㅕㅕ학교가기싫다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아아ㅏ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더보기
20141123 어제 그렇게나 술먹고..요즘은 술먹어도 다음날의 회의감이 너무 심하네.그나저나 어젯밤 재밌었지만, 난 너무 나쁜 사람같다. 미안하다 그냥..여튼 오늘 종주가 갑자기 페북에 날 태그했다.입대 하루전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글을 쓴 거였는데,그렇게 갑자기 잠수타고 괘씸했지만종주는 그래도 뭔가 밉지는 않았다.말은 틱틱대도 종주는 속이 여러서 일부러 쎈 척하는 대표적인 사람이였달까.아무리 그랬어도 나쁜 애는 아니라는 것도 알고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혼자 잠수타는 동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을 걸 알기에그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했어도 그냥 다시 돌아오면 '으유 이놈의 자식'하고 넘길 수 있는 동생이었다.오랜동안 만난 것도 아닌데, 그래도 학교 복학하고 정붙인 신문사에서 한학기 동고동락했었기 때문에 정이 많이 들었다... 더보기
벼랑끝에 내몰린 기분. 흠. 난 내가 졸업을 할 줄 몰랐다.영원히 학생일 것만 같았다.졸업을 약 한달정도 남겨둔 지금조차도 난 내가 졸업을 한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수능점수를 받고 대학에 입학해서,그냥 막연히 뭘 하고싶다는 생각만 해오고 구체적인 생각은 나중에 해보자 나중에 해보자 하다가 4년이 흘렀다.그저 재미있게 살고 재미있게만 지내다보니 여기까지 왔다.재미있게 지낸 것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언젠가 '즐겁고 재미난 것은 독이고 재미없고 하기싫은 것이 약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4년동안 조금은 힘들고 재미없고 지루하게 보냈더라면 지금쯤 난 이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됐을까.항상 무언가가 끝날 때에는 그것이 무엇이 됐든 내가 갈 곳이 정해져 있었다.중학교때 고등학교 입시에 실패했었어도 난 집 근처의 고등.. 더보기
20141113 오늘은 수능날이었고 바람이 찼다. 도서관에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아들에게 전화를 거셨는지 잘봤냐며 수고했다고 하셨다. 사년전 나는 이 날 정말 인생에서 가장 대단한 일을 치룬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때도 잘 기억 안 날만큼 그것도 별거 아니었다. 여튼 수능치룬 수험생들 다다 수고했다. 아유 배고프다. 맨날맨날 맛있는 거 사먹을 돈이 있고 그걸로 맨날 먹기만 하면서 자고싶을 때 자고 그렇게만 살고싶다. 살은 안찌고 ㅎㅎ 흐엉엉 내일은 금요일 아니 사실상 오늘 ㅎㅎ 불금불금 내일 저녁 떡볶이 해먹어야징 아 배고프니까 그냥 얼르뉴자야지 ㅠㅠ 더보기
추억은 생각지도 못하게 지워진다. 토요일 갑자기 핸드폰이 고장났다.주말내내 핸드폰을 못하고 있다가, 월요일이 되자마자 수리센터로 갔다.전원부분이 고장났다나.. 그런데 전원을 켤 수가 없어서 안에 데이터들을 아예 못살린단다.그렇게 지우려고 지우려고 수백번 마음먹어도 못지웠던 사진들.일부라도 남겨두려고 애써 캡쳐라도 해놨던 말들.언젠가 지워야지 했는데,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지워지게 됐다.이제는 정말 하나도 안 남았다.아쉽다라는 말보다 이렇게 핸드폰 사진하나 지워지니 하나도 남는 게 없다 정말.고작 사진 몇장 지워지니까 흔적도 하나 안 남았을 만큼 짧았던 순간이었다.그렇게 새것이 되어버린 핸드폰을 들고 집으로 돌아서는데, 석양이 정말 예뻤다.4년내내 다니면서 이런 길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시간은 참 별 게 아니다.길었다고 다 본 것도 아니고.. 더보기
시험 삼수째. 오늘은 한자시험을 삼수한 날이다.말레이시아 갔다오자마자 시간을 헛되지 보내지 않겠다고, 귀국하자마자 한자공부를 한다고 깝치다가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그 귀중한 시간들을 이도저도 아니게 보내다가 말아먹고.다시한번 방학 때 그 꿀알바를 하면서 시간도 여유도 많았던 황금같은 시간들을 또 말아먹고.막판에 와서야 발등에 불떨어져서 삼수를 했다...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고작 자격증 하나 못따서 이러고 있다니...여튼 오늘 시험보고나면 되게 후련할 줄 알았는데, 뭔가 못본 것도 잘본 것도 아닌 애매한 기분이라..그냥 결과발표날만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그동안 한자공부만으로도 벅찼는데, 과제시험크리로 내내 놀지도 못하다가딱! 오늘 시험 끝나는 날만 기다렸는데 ㅜㅜ 뭔가 상쾌한 기분이 아니라서...여튼 그동안 내가 .. 더보기
졸업하고 뭐할거니? 슬슬 졸업이 다가오니 '졸업하고 뭐할거니?'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사실 잘 모르겠다. 꼭 취직만이 아니라 늘 몇년 뒤의 내 미래는 내 머릿 속에 늘 그려져 있지만, 사실 내가 생각한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냥 불확실해서 누가 내 미래를 물으면 '글쎄요'라고 답하곤했다.방송국 실습하면서도 몇번 그런 말을 들었다 무얼할거냐고..다른 데서는 그냥 이런 질문을 들었을 때 '전 방송 쪽에서 일하고싶어요'라고 답하면 다들 '오 그렇구나 열심히해'라는 형식적인 대답이라도 돌아오기 마련이었는데..내가 일하길 원하는 분야의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싶은 일을 말한다는 게 참 기분도 묘했다.그동안은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불확실함 반, 내가 무얼 하고싶다고 말하면서 그 무언가를 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별로 없다는 부끄러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