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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딩/응답하라 2013

49일



49일_!

바로 오늘은 한국가기 전까지 D-49일이다 하핫

드라마 <49일>을 한번도 본 적 없지만, 49일 남았다고하니 괜히 저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ㅋㅋㅋㅋ

달력에 디데이 200일, 디데이 100일, 디데이 50일, 디데이 이렇게 표시를 해놨었다.

디데이 200일 즈음에는 달력을 넘기면서 '아 디데이 100일쯤 되면 거의 다 한 기분이겠지'했었는데,

막상 디데이 100일날에 '아 드디어 디데이 100일이구나'하긴 했어도, '무슨 100일이나 남았지. 시간 드럽게 안가네' 라는 생각 정도..

디데이 100일에는 또 디데이 50일 동그라미를 보며 '그래도 이때되면 진짜 거의 다 한 기분이겠다'했는데..

'The day is today' 인데.. 뭐 잘 모를.....

늘 그랬지만 시간이 얼마 안남은 것 같다가도, 과제나 시험같은 커다란 산이 가로막고있어서 출국날이 보이지않는다..

저번주부터 끝내자고 맘먹었던 과제를 아직까지 질질끌고있다.

질질끌기 대마왕!!!!!!

막상 뭘 시작하려고해도 영어로 해야하니 딱 책상안에 앉는 순간 머리가 하얘진다.

마음속으로 '아 한글로 쓰는 거였으면 바로 맘먹으면 끝냈을텐데' 하고 앉았다..

뭐 내년에 돌아가면 또 모르겠다.

이 글을 보면서 '그때가 좋았지'하면서 혀를 끌끌 찰지도...

일단 혜경이 귀국날에 이것저것 도와주러 갈 생각이어서 일을 질질 끌지않고 그 전까지 빨리빨리 끝내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세상살이 마음먹은 것처럼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만은..

ㅜ_ㅜ 근데 이건 뭐 타의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이런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긴 하당.

아 그리고 뮤지컬때문에도 정신이없다.

사실 뮤지컬만 아니었어도 시간이 넘치고 넘치는건데, 요새 뮤지컬연습때문에 정신이 없다.

솔직히 말하면, 연습갈 때마다 거의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뮤지컬이 슬슬 다가오니 그 많은 사람들앞에서 실수하진 않을까 걱정이다.

뭐 과제야 나 하나 망하면 나혼자 망하지만, 거기서는 나 하나 망하면 다 망하는 거니까 ㅜ_ㅜ

요즘들어 뮤지컬걱정이 슬슬되면서 하는 생각이 김연아의 강심장을 갖고싶다는 거였다.

뭐 김연아가 이런 부담감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대단하기도 하고,

그리고 또 예전에 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이 김연아한테 마지막 스핀돌 때 무슨 생각하냐고 했는데,

'아 끝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는데..

나도 뮤지컬 마지막 춤이 공교롭게 스핀(?)아닌 스핀이다..

나도 춤을 잘 마치고 스핀을 돌며 '아 끝이다'라는 생각을 깔끔하게 하고 깔끔하게 끝냈으면 좋겠다.

참 스무스하게 김연아랑 나를 동일선상에 잘 놓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십년넘게 연습한 국가대표랑 고작 몇개월 연습한 빗자루역할의 나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여튼 이래저래 강심장을 가진사람은 참 대단하고도 부럽당.

이틀만 그 심장 빌려주세요 ㅠ_ㅠ

여튼 49일 남았다! 고작 달력 두장밖에 안남았지만, 아무 생각이 없다.

이러다간 귀국 3일전에도 시간 더럽게 안간다고 그럴듯....

뭐 하여튼간에 과제 + test 2 + 기사만 마무리하면 죄책감을 갖지않고 맘편히 웹서핑을 즐길 수 있을듯.

그러고보니 시간이 얼마 없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얼른 라디오를 들으며 과제를 마무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