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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딩/응답하라 2013

혜경이네를 다녀왔다.

늘 그렇듯이 혜경이네만 다녀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한국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혜경이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미루고 미루다 산이 되어버린 과제를 뒤로하고 집에 놀라오라는 혜경이의 카톡에 고민하다가 이제 혜경이도 곧 시험이고, 이제 혜경이를 여기서 볼 날도 얼마 안남은 것같아서 혜경이네를 가기로 마음 먹었다.

늘 뭐 혜경이랑 만나면 필수코스가 되어버린 닭갈비 집 'Uncle Jang'.

한국과 비교해보면 뭐 그렇게 맛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타국에서 닭갈비라는 걸 먹는 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거기에다가 외롭고 힘든 외국에서 사촌동생과 함께 먹는 닭갈비. 맛나다. 




공복상태에서 보니, 또 먹고싶다.



매번 볶음밥까지 볶아먹었었는데, 마감시간이라 그런지 밥이 다 떨어졌다고 했다.

이렇게 닭갈비만 먹은 적은 처음.. ;ㅁ;

그래도 늘 과한 욕심때문에 음식을 남기고 왔었는데, 처음으로 깨끗하게 다 비우고 왔다.

볶음밥을 못 먹어서 그런지 뭔가 아쉬워서 계속 남은 찌꺼기를 향해 젓가락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