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나는 일어난 것일까, 아직 잠들지 않은 것일까.
정답은 후자.
요즘엔 자려고 자려고해도 잠이 잘 안온다.
평소에도 일찍 잠들지 못+안했지만, 요새는 유난히 강도가 심하다.
평상시에는 보통 딱히 해야할 것도 그렇다고 하루를 되돌아보니 딱히 한 것도 없어서, 아 무언갈 하고 자야하나 하다가 아 밤이 깊었는데 일찍 자긴해야하는데...의 무한 반복..
그러다 결국엔 불편한 마음을 안고 잠이 들곤 했다.
요즘에도 뭐 비슷한 마음이긴 하지만서도, 요새는 일정이 딱히 없으니, 내 맘대로 자도 내 맘대로 일어나도 되긴하는데...
근데 또 늦게까지 잠이 안오면 불안하고... 그렇다고 억지로 잠을 청하긴 싫고...
저번에 한번은 하루에 해야할 일을 정해놓고, 그걸 다 끝내놨는데도 왠지 잠을 청하자니 불안했다...
이게 그냥 내 정신과 육체에 잠들기 전 불안한 마음이 무의식 적으로 배어든 것 같다...
하도 잠이 안와서 어차피 일찍 일어나야할 이유도 없는거, 그냥 시간 신경쓰지말고 자고싶을 때 자버려?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하루'의 생활을 하고싶었다.
예를 들어 내가 1일 오전 6시에 잠이들어 1일 오후 6시에 깨어났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2일 오전 3시가 되었고, 2일 오전 3시에 A라는 일을 한 후, 2일 오전 6시에 다시 잠이 들었으면...
내가 했던 A라는 일은 1일에 한 일이 되는 것인가, 2일에 한 일이 되는 것인가... 요것이 참 애매하다.
1일은 1일답게, 2일은 2일답게 딱 기준을 정해주고 싶다 ㅜ_ㅜ
너무 잠이 안와서 잠을 좀 덜자면, 어디를 나갔다오면 잠 좀 오려나 해서
오늘은 약 6시간가량만 잠을 자고, 오랜만에 외출을 했는데...
돌아와도... 통... 잠이 안와 지금가지 이러구 있다...
왜이러는 걸까요.. 왜 ㅜ_ㅜ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