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만에 다시 모인 우표친구들.
지금도 생각해보면 큰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잠깐 같이 알바를 했을 뿐인데.
심지어 알바에서도 저로 말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그 짧게 나눴던 몇마디로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정말 인연은 따로 있나보당.
넷이 다같이 모인 건 2012년 겨울 혜인이네 집에 놀러갔을 때..
그 때 이후로 처음이다. 사실상 인혁이가 빠지긴 했지만..
여튼 한국인들의 정석 코스 밥먹고 카페를 가고나니 할 게 없어 어딜갈까 어딜갈까 하다가
야구얘기가 나왔다.
요즘 야구 한 번 보러가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오늘 야구를 보러갈 줄이야..
생각하면 어디든 바로 실행에 옮기는 재미있는 네 명이다보니 경기시작 30분 전에 급야구관람 결정이 나서 잠실경기장으로 향했다.
마침 두산 경기가 있었고 고맙게도 타팀팬인 친구들이 두산응원을 함께 하기로 해줬다.
진짜 오랜만에 이렇게 야구장에서 응원하고 노래부르고 치맥하고 있자니 재밌었다. 정말 진심으로 재미있었다.
오바스러운 표현일지는 몰라도 내가 살아가야하는 이유같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ㅎㅎ
게임이 정말 순조롭게 진행됐고 상대팀의 역전같은 건 없이 예상대로 경기가 끝났다.
그러다보니 게임이 너무 빨리 끝난 아쉬움이 있긴하지만 어찌됐든 이겼으니 됐다.
흐엉 쓸 말이 많은데 야구장에서 먹은 술때문에 졸려서 이만 자야겠다.
으아 정말 행복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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