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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응답하라 2015

안녕~ 2014, 안녕! 2015.

2014년의 마지막 날.

늘 2015년에 뜨는 첫 해만 기대했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하게 2014년의 마지막 해를 한번 보고싶었다.

그렇게 무작정 찾아간 경포대.



바다 수평선 위에 해가 걸친 장면을 기대했지만 해는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네..ㅠㅠ

직접 마지막 인사는 못했지만 참 별별 일이 다 있었던만큼 2014년의 마지막 해에게 수고했다고 고마웠다고 전해주고싶다~_~



2014년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으니, 이제는 2015년을 맞이할 준비..

아직 강릉에 남아있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과방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4년동안 한번도 해본적 없었는데, 마지막에서야 진짜 별걸 다해보네 ㅋㅋㅋ



신년맞이 케이크도 준비했다!

초라해보여도 구색은 다 갖췄다. 진짜 알차디 알찬 우리들맞의 새해맞이행사 ㅋㅋㅋ



카운트다운을 끝마치고, 한두시까지만해도 괜찮았는데..

히터하나없는 과방에서 새벽을 보내려니.. 졸리고.. 춥고..

먹을건 끊임이 없어서 배고프진않았지만.. ㅋㅋ 진짜 배고프기까지 했으면 거지가 따로없는..

다행히 문이 열려있는 309강의실을 발견해서 막판에 강의실로 자리를 옮겨 히터를 틀어놓고 빔프로젝터로 예능보면서 일출을 기다렸다..

진작 자리 옮겼으면 좋았을걸.. 머리가 안좋으면 몸이 고생한다고 ㅠㅠ 

 추위에 과방에서 몇시간동안이나 추위에 떤걸 생각하면.. 진작 강의실 생각을 했더라면...!!!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따뜻한 방에서 이불덮고 몸지지고 있으니 이것도 벌써 다 추억이다 ㅋㅋㅋ

역시 고생을 해야 기억에 남는가봉가



일출시간이 다가와서 인문대 4층으로 올라가 라면을 끓이며 해를 기다렸다 ㅋㅋ

원래는 경관이 좋은 예체대로 갈 생각이었지만.. 몇시간동안 추위+잠과의 사투를 하자니 도저히 예체대까지 갈 엄두가 안나서..

인문대 4층에서 일출을 보기로 합의를 봤다 ㅋㅋㅋㅋㅋㅋ



마침 불꽃도 있길래 불꽃놀이도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사실은 저쪽에서 해가 뜨기를 예상했는데...



왠 애먼 곳에... 아파트단지에.. 거기다가 나무때문에 해가 잘 보이지도 않는 쪽에서 해가..

불그스름하게 ㅠㅠㅠㅠㅠㅠㅠㅠ 올라오고 ㅠㅠㅠㅠㅠㅠㅠ



여튼 해떴다!!!

저번 1학기만해도 시험기간에 밤새면서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날이 밝고 해뜨는거 보면서

해뜨지 말라고!!! ㅠㅠ 날 밝지 말라고!!! 를 그렇게나 속으로 외쳤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추위속에서 저 해뜨는 게 뭐라고 기다리고 있는 내 모습을 보자니 그때와 참 상반되네..ㅋㅋ



그렇게 고군분투끝에 해를 보고, 집에 와 골아떨어져 오후즈음에 일어나 컴퓨터하면서 노닥거리다보니

몇시간 전에 그렇게나 기다리던 2015년의 첫 해가 지고 있었다..


그간의 새해첫날은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있을 날들을 기대하며 다짐하며 보내왔었는데..

이번 년도는 좀 착잡하고 걱정이 된다.

지나온 해들은 새로 시작할 해에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정해져있었지만, 이번 년도는 온전히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는 해라.. 책임감이 막중하다..

이번 한해는 내 선택이 무엇이 되었든 좋은 결과로 날 이끌어 줬으면 좋겠고..

그냥 무작정 행복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행복한 2015년이 되길!!


잘 부탁해 2015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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