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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5 나름의 편한 상태 그런데 오늘 꿈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딱히 기억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왠지 기억해내야할 것 같고 그래서 기억이 나지 않아 불안하다 중요한 것도 아닌데 회사 얘기였던가 회사 얘기였던 것 같다 법무팀 계약서 같은 얘기였었나 팀장님이 나왔었나 팀장님이 바뀌어서 그것에 관해 불안한 마음이 투영된 거였나 그리고 지금은 뭔가 불안함이 아예 사라지진 않고 한켠에 있는 것 같은데 잘 안보인다 그냥 이대로 하면 괜찮아 놓고보니(?) 보니 별일 아니다 그런 생각 아침에 일어났는데 그 은은한 편안함 나름의 편안함 제로페이도 집착하는 나 집착 뭐 하나 더 적고싶던 게 있었는데 더보기
211031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더보기
210928 평일 저녁에 씻고 침대위에 누워 정현이와 4시간 통화하는 이 일상적 행복 더보기
210706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재택근무 회사 컴퓨터로만 할 수 있는 일이라 사실상 휴일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마 주말에 나와야할 것 같지만 ... 오늘 아침에 일찍 출근하려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는데 엄마가 출근 준비 중이었다 오늘 왠지 엄마의 출근길을 보고싶어서 허겁지겁 같이 따라나가자고 했다 요즘 맘이 힘들다보니 뭔가 내 가족 친구라도 없었으면 어쩌지 엄마 없으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서일까 엄마와 같이 출근하고 엄마가 자전거 타고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고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코로나 검사를 받아보라는 회사의 연락 역시 유경험자라 그런가 유연하게 대처했다 바로 마곡으로 가 검사를 받았다 지난 회사 재직중일 때도 코로나 검사를 받아서 그런가 괜히 거기 가는데 옛 회사 생각이 많이 났다 같이 낮부터 .. 더보기
210530 어제 하루 종일 숙취 달래느라 하루를 소비하다 오늘 아침에 하릴없이 늦잠 자고 싶었는데 약속이 있는 게 잠시동안 귀찮았다 또 오랜만에 대면으로 미사를 보자고 괜히 혼자 마음먹어서는 약속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했다 다 내가 선택한 하루 일과인데 내 선택에 내가 고통받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다. 성당을 가면서도 괜히 왔나 싶었는데, 성당에 도착해서 신부님의 아재 개그에 자존심 상하게 웃음이 터져나오면서 유쾌해지고 기분이 좋아져버렸다. 그리고 5월에 참 변화가 많았는데, 그 많은 변화 중에 이렇게 성당도 그대로고 실없는 농담하시는 신부님도 그대로고 내가 한주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미사 시간도 이렇게 그대로구나. 변화 속에서 정신없고 싱숭생숭한 와중에도 이렇게 변치않고 있는 .. 더보기
[tvN] 또오해영 내용이 어떻든 드라마는 큰 틀과 결만 맘에 들면 주욱 보게된다. 도 그 중 하나. 초반에는 당차고 주체적인 해영이의 모습에 반해 봤지만, 뒤에서는 남자못잃는 해영이가 되어버려 많이 실망했다. 맨 처음 볼 때는 실망만 했었다면 두 번 세 번 보다보니 그런 나름의 찌질함에서 공감가는 공통점을 많이 발견했다. 처음에는 왜 저렇게 보는 사람이 내내 안타까울 정도로 본인이 오히려 당하는 입장인데도 남자에게 매달리나 싶었는데, 앞으로는 후회없이 내키는 대로 표현할 거라는 해영이의 대사를 듣고 (몇화인지는 까먹)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처음 봤을 때는 그 대사를 제대로 듣지 못했나, 아니면 다른 장면들에 더 집중해 그 대사를 흘리듯 지나쳤나 그래서 그렇게 실망만 했었던 듯. 물론 저 대사로 해영이가 '왜 그런 행동을.. 더보기
210330 내일 경력직 면접인데 서울시장 토론회 보니까 긴장이 사그라든다 저렇게 몇년을 정치하고 배운 사람도 순간의 질문에 헛소리하고 실수하는데 나라고 뭐 긴장하는 게 이상하고 실수하는 게 나만의 큰일이겠나 껄껄 더보기
210329 순간의 자존심을 채우기보다는 본질적으로 내가 원하는 걸 들여다보자 찰나의 자존심을 위해 너무 많은 걸 오래 잃고있지는 않은지 순간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참고 지내야해도 그 대가로 내어놓은 자존심과 인내심을 통해 더 많은 것, 그리고 나의 편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오늘 배웠다 부모 자식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그리고 그 용기를 내게 해준 내 친구 슬기 너무 소중해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자존심 상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대화하려고 시도하면 되기는 한다는 엄마를 갖고 있다는 것도... 그런 것도... 더보기
210315 왜 오픈카는 있는데 오픈 지하철은 없을까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공기 바람 습도 만끽하고 싶었는데 지하철 안에만 갇혀있는 게 넘 아쉬운 퇴근길이었다 슈크림 라떼 마침 마지막날이래서 영혼까지 스벅 카드 잔액 끌어모아 쪽쪽 빨며 집갔다 크림 많이 담아달라고 부탁드리니 돔이 아주 가득차게 담아주셔서 왕왕 만족 지하철 내려서 집 걸어가면서 whole new world 듣는데 양탄자 타고 날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라는 생각이... 더보기
210214 뭔가 명절 연휴에는 마음 구석에 찌찜함과 불안함이 있었는데 이번 연휴는 그런 게 없다 친구들과도 잘 놀았고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도 많이 만났다 다만 피부가 다 뒤집어지고 아토피가 올라오고 귀 물집 때문에 불편하고 아빠 관련된 것 빼곤 괜찮은 연휴 그 마지막 날 샤워하고 혼자 라디오 들으면서 창문 너머 들리는 밤의 자동차와 오토바이 소리 들으니 예전에 혜경이네서 새벽에 디엠비 보면서 야경보고 라디오 듣고 수학문제 풀던 거 기억난다 여튼 좋네 좋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