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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응답하라 2018

20180608

오늘 하루는 의외로 길게 느껴지진않았는데
그냥....뭐랄까... 그냥 그랬다.
집에 오는 버스 안
굳이 아무말을 내뱉지 않아도 됐고
애써 어떤 표정도 짓지않고 무표정으로 내내 있어서 좋았다.
잔잔한 노래를 들으면서 하염없이 차창 밖을 바라보는 그 길이 참 많이 위로가 됐다.
집에 돌아와 술이라도 할까 맥주까지 꺼내들었지만,
어찌저찌 참고 사이다만 들이켰는데 잘 했단 생각이 든다.
그냥 집에 와서 사이다를 벌컥벌컥 마시고 싶던 저녁이었다.
신기하게도 매번 맥주를 서비스로 주던 보쌈집에서 오늘은 맥주를 주지않았네.
사이다로 위로 받으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아 그래도.. 오늘 저녁엔 드디어 한 주가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금요일 저녁. 내일.. 아니 엄밀히 말해 오늘은 토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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