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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0 어제 하루 종일 숙취 달래느라 하루를 소비하다 오늘 아침에 하릴없이 늦잠 자고 싶었는데 약속이 있는 게 잠시동안 귀찮았다 또 오랜만에 대면으로 미사를 보자고 괜히 혼자 마음먹어서는 약속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했다 다 내가 선택한 하루 일과인데 내 선택에 내가 고통받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다. 성당을 가면서도 괜히 왔나 싶었는데, 성당에 도착해서 신부님의 아재 개그에 자존심 상하게 웃음이 터져나오면서 유쾌해지고 기분이 좋아져버렸다. 그리고 5월에 참 변화가 많았는데, 그 많은 변화 중에 이렇게 성당도 그대로고 실없는 농담하시는 신부님도 그대로고 내가 한주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미사 시간도 이렇게 그대로구나. 변화 속에서 정신없고 싱숭생숭한 와중에도 이렇게 변치않고 있는 .. 더보기
[tvN] 또오해영 내용이 어떻든 드라마는 큰 틀과 결만 맘에 들면 주욱 보게된다. 도 그 중 하나. 초반에는 당차고 주체적인 해영이의 모습에 반해 봤지만, 뒤에서는 남자못잃는 해영이가 되어버려 많이 실망했다. 맨 처음 볼 때는 실망만 했었다면 두 번 세 번 보다보니 그런 나름의 찌질함에서 공감가는 공통점을 많이 발견했다. 처음에는 왜 저렇게 보는 사람이 내내 안타까울 정도로 본인이 오히려 당하는 입장인데도 남자에게 매달리나 싶었는데, 앞으로는 후회없이 내키는 대로 표현할 거라는 해영이의 대사를 듣고 (몇화인지는 까먹)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처음 봤을 때는 그 대사를 제대로 듣지 못했나, 아니면 다른 장면들에 더 집중해 그 대사를 흘리듯 지나쳤나 그래서 그렇게 실망만 했었던 듯. 물론 저 대사로 해영이가 '왜 그런 행동을.. 더보기
210330 내일 경력직 면접인데 서울시장 토론회 보니까 긴장이 사그라든다 저렇게 몇년을 정치하고 배운 사람도 순간의 질문에 헛소리하고 실수하는데 나라고 뭐 긴장하는 게 이상하고 실수하는 게 나만의 큰일이겠나 껄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