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530 어제 하루 종일 숙취 달래느라 하루를 소비하다 오늘 아침에 하릴없이 늦잠 자고 싶었는데 약속이 있는 게 잠시동안 귀찮았다 또 오랜만에 대면으로 미사를 보자고 괜히 혼자 마음먹어서는 약속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했다 다 내가 선택한 하루 일과인데 내 선택에 내가 고통받고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다. 성당을 가면서도 괜히 왔나 싶었는데, 성당에 도착해서 신부님의 아재 개그에 자존심 상하게 웃음이 터져나오면서 유쾌해지고 기분이 좋아져버렸다. 그리고 5월에 참 변화가 많았는데, 그 많은 변화 중에 이렇게 성당도 그대로고 실없는 농담하시는 신부님도 그대로고 내가 한주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미사 시간도 이렇게 그대로구나. 변화 속에서 정신없고 싱숭생숭한 와중에도 이렇게 변치않고 있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