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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7

오늘은 일요일

아니 엄밀히 말하면 12시가 지났으니 오늘은 월요일의 시작에 있는 밤.

금요일 재택 근무를 해서 마치 휴일 같은 금요일을 보내고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는 여유로운 토요일과 일요일을 보냈다

그래서 정말 계획해둔 것들을 방해받지 않고 착실히 할 수 있는 주말이었는데...

머릿 속에 생각해둔 할 것은 많은데 미루다 미루다 그저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 흔한 영화 한 편도 보지 않은 주말을 보냈다.

맨날 계획만 하다 이루지 못하고 지내는 삶.

30살이 되기 전에 읽으려고 했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도 미루다

30살이 되어버렸다.

그냥 이게 내 삶의 태도 같다... 흠...

아쉽고 못하고 후회만 하는 삶.

휴 생리 때문이라고 해두자.

빨리 책을 치워야할 텐데...

이 일기를 담아둘 폴더도 새로 만들자 하고

심지어 3년이나 지나서 내 3년의 기록은 둘 곳도 없이 방치되어있네...

그렇다 그래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3일동안 푹 쉬었는데, 개운하지 않은 채 잠이 들고

나는 또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란 망상일지 희망일지 모를 생각으로 잠이들며 월요일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