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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7 누군가에겐 내가

민지 언니가 4년 전 일기를 보내줬는데
항상 내 일상 속 있는 다른 사람들 이야기만 쓰다가 다른 사람 일상 속, 다른 사람 일기 속 있는 내 얘기를 보니 색다르다
그리고 이렇게 날 예쁘게 기억해주고 있는 언니가 고맙고
그런데 이게 고마울 일인가? 싶어 곰곰히 생각하다가
세상을 살다보면 이렇게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좋고 편하고 힘이 되는 사람이 있구나 이런게 인연인가 싶다
이런 사람들 하나하나가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하루를 살아가는 일상 속 힘이 된다
요새 힘든 일도 크게 없는데 괜스레 언니가 보내준 일기를 보다가 울컥
하필 새벽에 택시를 타다가 ‘악동뮤지션의 밤 끝 없는 밤’을 듣다가 다시 저 메시지를 꺼내보는데 모든 분위기가 다 적절해서 좋았다